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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민원상담
71아 3126번 버스 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윤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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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후 출근 근무를 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에 출퇴근을 합니다 12-1번 버스를 자주 타는데, 11월 17일 오후 9시 20분쯤 송내역에서 소사동 방향으로 향하는 기사님 버스를 탔어요
평소보다 조금 늦게 퇴근한 터라 서둘러 집에 가고 싶었는데 정류장에 정차된 버스를 발견하고 달려가서 탔습니다 달릴 때에도 먼저 출발하실까 조급한 느낌도 없었어요 그냥 기다려주실 것 같더라고요 기사님께선 아주 빠르게 달려왔다며 웃으며 반겨주셨고 그때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7~8 정거장을 가는 동안 인생에서 처음 느끼는 편안함이었습니다 그 시간대는 대부분의 기사님들이 빠르게 운전하시며 하차벨이 울리지 않는 정류장은 곧잘 지나치시는데 이 기사님은 사람이 있는 정류장은 다 들러주셨고, 승•하차나 운행 모두 불편함 없이 편안했습니다
누구는 느리다고 느낄 수 있었겠지만 저는 처음 느껴보는 여유와 편안함에 너무 기분이 좋았고 서둘러 집에 가고 싶단 마음도 사라진지 오래였어요
배차 간격 때문이었을지 그날의 기분에 따른 거였을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바쁘게 달려가는 세상인데 이런 여유로움을 선물해 주신 기사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내릴 때 감사하단 말을 못해서 여기에 글을 올리면 혹시나 찾아보고 전달해 주실까 긴 글 썼네요
감사합니다 자주 행복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