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목) 땡큐90번 기사님, 죄송했어요

(-> 전국버스운송사업조환연합회에 올린 글이 사라 져서 다시 올려요)

25일 오전 8시 20-30분 남양주 도농역 가는 방향 플루리움3단지에서 경기땡큐90번 버스를 탔어요!

커피 담는 캐리어에 커피 넣고 나이키에코가방 안에다 잘 넣어 버스를 탔는 데, 구름 다리 쪽에서 코너를 돌다가 나이키에코백에서 커피가 쏟아졌어요ㅠㅠ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얼음이랑 기사님 자리 바닥부터 닦으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 드리면서 닦았어요, 기사님이 휴지 주시면서 "어디서 내리세요" 라고 하셔서 "도농역 바로 여기에서 내려요, 제가 바닥에 커피랑 얼음 다 닦고 내릴게요" 라고 하며 더 닦고 있는 데,  "얼른 지금 바로 내리세요, 출발해야해요" 하시면서 돈통 바닥 쪽에 커피 닦은 휴지랑 손수건 놓고 내리라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어느정도 더 닦고 도농역에서 내렸습니다. 

기사님 입장에선 엄청 짜증날 상황이고 화도 많이 나셨을 텐데.. 제가 느끼기엔 짜증이랑 화를 내시지 않으셨습니다.

경기 땡큐90번 기사님! 정말 너무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꼭 기사님께 전달 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