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을 포함해서 쌓인 것들을 쓰고자합니다.한두번이 아니라서 정말 화가 나서 글을 씁니다.
50번 버스는 이용할 때마다 기사님들이 기본적으로 너무 불친절합니다. 매번 화가 나 있으며 욕설도 쉽게 내뱉으십니다. 한번은 몸이 불편하신 분이 내릴때 거동이 불편하시어 늦게 내리니까 화를 내시며 몸이 불편하면 민폐라며 왜 대중교통을 이용하냐고 소리치시더라고요. 승객들은 아무도 불편기색을 내지 않는데 운전기사가 그렇게 말도 안되는 이유로 승객에게 호통쳐도 괜찮은건가요? 어떻게 무례한 말을 이렇게 쉽게 내뱉으시는건지. 그 분이 내릴 때까지 뭐라고 하셔서 오히려 그게 더 불편했네요. 탈 때마다 어렵지 않게 승객들을 호통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승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데도 멈추지 않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멈추지도 않고 지나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오늘도 타려고 했는데 지나쳐서 못탔습니다. 심지어 제가 앉아있던 것도 아니고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안서고 지나쳐서 오히려 뒤에 온 다른 번호 버스 기사님이 경적을 울려주셨는데도 멈추지 않고 가버렸어요. 아무리 내리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정류장에 사람이 있으면 정차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오늘만 이렇게 놓친게 아닙니다. 뒤에 줄줄이 온 버스들은 다 서는데 50번만 안서고 가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는 저 말고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는데도 그냥 지나가서 여러명이 차를 못탄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안탈 것처럼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도 못탔다면 이건 기다린 사람이 잘못 기다리고 있었던게 아니라 기사님이 정차해야했는데 안그런게 맞겠지요.
제가 50번만 이용하는 것도 아니라 다른 버스를 탈 때에 비해 50번 버스만 유난히 불친절하다는 것을 비교해서 느낍니다. 50번 담당 기사님들이 따로 있는건가요? 돌아가면서 근무하시는게 아닌지..왜 50번만 타면 이럴까요. 이상하게 제가 50번을 탈 때만 불친절한 기사님이 당첨이 되는건지.
운전이 주업무고 승객에게 친절한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정도를 벗어난 불친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만나는 업무를 하는건데 기본적은 예의는 갖추고 일하셨으면 합니다.